19차 결과 먼저
2026년 9월 28일 주사 없이 자연주기로 19차를 시작했다. 10월 5일 난포가 갑자기 15mm까지 자라 다음 날 바로 채취했지만, 난포 안에 난자가 없었다. 공난포, 채취 0개.
19차는 이렇게 공난포로 종결됐다. 병원에서는 공난포라 건강보험 횟수는 차감되지 않고, 다음 주기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면 된다고 안내해 주었다. 다음 진료는 10월 30일이다.

※ 썸네일은 AI로 만든 이미지
18차 이후, 8개월 쉬었다
2026년 1월 18차 동결 이식이 비임신으로 끝난 뒤 시험관을 잠시 멈췄다. 그동안은 자궁선근증 치료에 집중했다. 4월에 주사 치료를 받았고, 5월부터는 약을 먹기 시작해 시험관을 다시 시작하기 직전까지 이어갔다.
예전 병원들에는 동결 배아가 아직 남아 있다. 9월 23일 감자와눈사람 상담에서는 이식이 보류됐다. 고민 끝에 남은 배아는 옮기지 않고 각 병원에 그대로 두고, 엠여성의원에서는 채취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네 번째 병원, 엠여성의원
9월 1일 엠여성의원에서 김정훈 선생님께 초진을 봤다. 마리아, 감자와눈사람, 최상산부인과에 이어 네 번째 난임병원이다. 첫날 질초음파와 난임 기본 혈액검사를 한 번에 했다.
솔직히 말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남은 배아를 지금 이곳으로 옮기면 한 병원에 너무 올인하는 것 같았다. 선택지를 여러 개 두고 싶어서 남은 배아는 그대로 두고, 여기서는 새로 채취부터 하기로 했다.
9월 28일 생리가 시작되어 두 번째 진료를 갔다. 검사 결과 AMH는 0.06 ng/mL였다. 2023년 처음 쟀을 때 0.18이었으니 3년 사이 더 내려갔다. 초음파에서 난포 1개가 보여서 그날 바로 자연주기로 19차를 시작했다. 과배란 주사 없이, 내 몸에서 자라는 난포 하나를 지켜보는 방식이다.
19차 자연주기 날짜별 정리
| 날짜 | 진료 | 결과 |
|---|---|---|
| 9월 1일 | 초진 | 질초음파, 난임 기본 검사 |
| 9월 28일 | 생리 시작, 결과 상담 | AMH 0.06, 난포 1개 확인, 자연주기로 19차 시작 |
| 10월 5일 | 난포 추적 초음파 | 난포가 갑자기 15mm로 자라 바로 채취 결정 |
| 10월 6일 | 난자 채취 | 공난포, 채취 0개로 19차 종결 |
| 10월 30일 | 다음 주기 상담 (예정) | 다음 주기 계획 상담 |
채취 날, 공난포
10월 5일 초음파에서 난포가 갑자기 확 자라 있어서, 선생님이 바로 채취하자고 했다. 그래서 다음 날인 10월 6일 채취를 했다. 초음파로는 15mm 난포가 분명히 보였지만, 난포에서 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난포는 있는데 그 안에서 난자가 나오지 않는 것을 공난포라고 한다.
채취가 뜻대로 안 된 건 처음이 아니다. 6차 때는 1개를 채취했지만 수정이 안 됐다. 하지만 주기 전체에서 난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취가 끝나고 회복실에 있는데 김정훈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괜찮다고 위로해 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
남편은 그날 출근 전 오전에 병원에 들러 '비밀의 방'에 다녀왔다. 고생한 하루였다.
공난포면 건강보험 횟수가 차감될까
엠여성의원에서는 공난포가 나오면 건강보험 횟수는 차감되지 않는다고 안내받았다. 19차는 공난포로 종결하고, 다음 주기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12차 때는 4월에 채취 전 주기를 멈췄다가 5월에 다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채취까지 한 뒤 난자가 없어서 주기가 끝났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정부 난임시술 지원(보건소 신청)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 공난포가 나왔다면 채취 당일이나 다음 진료 때 아래 내용을 물어 두면 좋다.
- 건강보험 적용 횟수가 차감되는지
- 정부 지원(보건소 신청) 횟수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 다음 주기도 자연주기로 갈지, 약을 쓰는 방식으로 바꿀지
- 다음에는 채취 시점을 어떻게 잡을지
다음은 10월 30일
10월 30일에 엠여성의원에서 다음 주기 계획을 다시 상담한다. 자연주기를 이어갈지, 다른 방법을 써볼지는 그날 정해진다. 결과는 다음 기록에 이어서 남긴다.
이어지는 기록
※ 이 글의 차수는 1차부터 직접 정리한 전체 기록 기준이다. 예전 글 두 편은 제목의 차수가 이 기준보다 하나씩 작게 적혀 있다.
- 시험관 1차부터 19차까지 일대기 (차수별·날짜별 정리)
- 2023년 나의 난임 이야기(feat. AMH 0.18)
- 최상산부인과 첫 신선 주기, 이식 취소 후기 (예전 글 기준 12차)
- 최상산부인과 4일 배아 이식 후기 (예전 글 기준 13차)
※ 개인 경험 기록이며, 치료 방법과 차수 처리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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